[COC] 카셀&셀레스티아 마지막으로, 모든인간은 진실로 풍선에 열광한다.
https://youtu.be/u6ojKGfBdvQ?si=W-8T_XGjvOVMaI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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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모든 인간은 진실로 풍선에 열광한다.
KPC.셀레스티아 PC.카셀
W.전복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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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당신을 의문스럽게 만들었던 사건이 하나 있습니다. 그 이야기의 정답을 도무지 구할 수 없어서, 당신이 겪은 일에 대체 무슨 의미가 있었는지 되짚고 또 되짚었습니다.
당신은 과거로부터 계속해서 이야기를 불러옵니다. 기억을 회상합니다. 그러나 느껴지는 건 맥없는 우울 뿐입니다.
그러던 중 셀레스티아 에게서 연락이 옵니다.
셀레스티아
[이야기의 끝을 알고 있어. 진상을 듣고 싶으면 이곳으로 와.]
-
어떤 고민을 했든 간에, 당신은 셀레스티아 가 부른 곳으로 간 자입니다. 이야기는 그곳에서 시작합니다.
마지막으로, 모든 인간은 진실로 풍선에 열광합니다.
사건이 하나 있습니다. 그 이야기의 정답을 도무지 구할 수 없어서, 당신이 겪은 일에 대체 무슨 의미가 있었는지 되짚고 또 되짚었습니다.
당신은 과거로부터 계속해서 이야기를 불러옵니다. 기억을 회상합니다. 그러나 느껴지는 건 맥없는 우울 뿐입니다.
문을 열자 셀레스티아 는 역광 속에서 무언가를 만지작거리고 있었습니다.
카셀
셀레스티아? 너지, 연락한 사람?
셀레스티아
응, 맞아.. 나야.
그래, 진상이라고 할 게 뭐가 있겠어. 그보다 이것 좀 불어 줘.
-
바늘을 든 셀레스티아가 당신에게 풍선 하나를 건넵니다. 당신이 뭔가를 물어도, 그는 대답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카셀
이게 대체 뭐하는거야? (한참 의문 가득한표정으로 그녀를 바라본다.) 풍선? 이걸 불어달라고? 갑자기??
셀레스티아
이야기의 끝을 알고싶어서 온 거 아니야? 그걸 알려주려고.. 그보다, 이거 안 불어줄거야? (풍선을 내민채로 빤히 바라본다.)
카셀
그거랑 풍선이랑 무슨 상관인데, 대체? 말을 해줘야 도와주든 말든 할거아냐. 어? (풍선을 이리저리 살펴본다)
셀레스티아
(평범한 바람이 안들어간 고무풍선이다.) 풍선을 불면 너도 언젠간 알게되겠지.. 해보지 않고서는 몰라. 안 할거면 이리주고.
카셀
이상한 녀석일세. (풍선을 하나 커다랗게 불어본다.)
-
호흡으로 부풀어 오른 풍선을 받아든 셀레스티아 는 그 끝에 실을 달고 팽팽해진 고무 위에 검은색 마카로 또박또박 글씨를 씁니다.
선이 그어질 때마다 삑 삑, 마찰하는 소리가 들려요. 삑, 삑. 삑. 삑. 삑… .
그 동안 당신은 무얼 하고 있나요? 당신, 풍선 좋아하나요?
카셀
(가만히 셀레스티아가 하는 양을 지켜본다.)
-
그는 고개를 갸웃거리다 다음과 같이 적는 것을 끝냅니다.
[ 이 풍선을 터트리면 사람이 한 명 죽습니다. ]
셀레스티아
알잖아, 이건 그냥 농담이야. 한 번 터트려 볼래?
-
셀레스티아가 풍선을 들고 서 있습니다.
카셀
터트리라고?
뭘로?
-
셀레스티아는 당신에 손에 바늘을 하나 건네줍니다.
카셀
(커다란 소리가 날 것 같아 인상을 약간 찌푸린 채 바늘로 풍선을 쿡 찌릅니다.)
-
펑!
셀레스티아 가 허공에서 펑, 터집니다. 축축한 고깃덩어리가 무게감 있게 사방으로 날라갑니다.
▶이성체크.
카셀
(1D5/1D10) ＞ 1[1]/8[8] ＞ 0 ((1D5/1D10)) ＞ (2[2]/1[1]) ＞ 2
메인
system
[ 카셀 ] SAN : 60 → 58
main
-
아, 뼛조각도 날라오는군요. 인간의 대퇴골은 참 넙적하고 무겁습니다. 풍선과 같지는 않죠. 풍선 같지는 않아요… .
▶회피판정.
카셀
cc<=50 민첩 (1D100<=50)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7 ＞ 7 ＞ 대단한 성공
-
세상에, 당신의 뺨을 치고 지나갔어요. 꽤 얼얼하겠습니다. 코피가 나지는 않나요?
카셀
이게... 뭐야...?
-
1D3 (1D3) ＞ 1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이해하겠나요? 셀레스티아 가 터졌습니다! 마치 풍선처럼… … .
하지만 사람은 풍선이 아니죠. 단지 이 풍선을 터트리면 사람이 한 명 죽을 뿐입니다.
풍선을 터트리면 사람이 한 명 죽게 되어 있으므로 셀레스티아는 터져 죽었습니다. 마치 풍선처럼…
하지만 사람은 풍선이 아니죠. 단지 이 풍선을 터트리면 사건이 하나 있습니다.
그 이야기의 정답을 도무지 구할 수 없어서, 당신이 겪은 일에 대체 무슨 의미가 있었는지 되짚고 또 되짚었습니다.
당신은 과거로부터 계속해서 이야기를 불러옵니다. 기억을 회상합니다. 그러나 느껴지는 건 맥없는 우울 뿐입니다.
그러던 중 셀레스티아에게서 연락이 옵니다.
셀레스티아
이야기의 끝을 알고 있어. 진상을 듣고 싶으면 이곳으로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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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어떤 고민을 했든 간에, 당신은 셀레스티아가 부른 곳으로 간 자입니다. 문을 열자 셀레스티아는 역광 속에서 무언가를 만지작거리고 있었습니다.
카셀
저기, 뭐해? 뭐하는거야?
셀레스티아
풍선을 불려고. 그래, 진상이라고 할 게 뭐가 있겠어. 그보다 이것 좀 불어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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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늘을 든 셀레스티아가 당신에게 풍선 하나를 건넵니다. 당신이 뭔가를 물어도, 그는 대답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카셀
...싫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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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량하게 늘어진 고무 풍선을 가만히 보고만 있는 당신을 셀레스티아 또한 마찬가지로 가만히 바라봅니다.
끈질기게. 당신이 말을 듣지 않을 거라는 것을 느꼈는지 곧 자신의 입가에 풍선을 가져다 댑니다.
셀레스티아
..모든 사람은 풍선에 열광한대.
-
그리고 풍선을 불기 시작합니다.
카셀
대체 누가 그래, 모든 사람이 열광한다고?
셀레스티아
다른 사람들 모두가? (풍선을 거의 다 불어간다.)
카셀
너도 그렇게 생각해? 너도 풍선에 열광하고, 그래?
셀레스티아
응, 나도 그렇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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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흡으로 부풀어 오른 풍선을 받아든 셀레스티아는 그 끝에 실을 달고 팽팽해진 고무 위에 검은색 마카로 또박또박 글씨를 씁니다.
선이 그어질 때마다 삑 삑, 마찰하는 소리가 들려요. 삑, 삑. 삑. 삑. 삑… .
그 동안 당신은 무얼 하고 있나요? 당신, 풍선 좋아하나요?
카셀
이봐, 그거... (셀레스티아의 마커를 빼앗아보려고 한다)
-
[ 이 풍선을 터트리면 사]
… 글자가 적히다가 뚝 끊깁니다.
셀레스티아
왜 그래?
카셀
뭘 적으려고 한거야?
-
셀레스티아가 당신을 바라봅니다. 무언가 하고 싶은 게 있느냐는 얼굴입니다.
셀레스티아
사람이 죽는다고 적으려고 했는데..
카셀
대체 왜? 이유가 있어?
셀레스티아
여기 적으면 다 이뤄지니까.
카셀
뭐가, 죽는게?
셀레스티아
(끄덕.) 적으면 안돼? 다른걸 적어볼래?
카셀
다른걸 적어도 돼? 아예 안적으면 안되고?
셀레스티아
아예 안 적을수는 없어.
카셀
왜...? 특별한 이유라도 있어?
셀레스티아
그럼 해답을 알수 없으니까..
뭐라고 적을까? 벌써 여기까지는 적어버렸는데. 적당한 단어를 붙여도 괜찮을지도.
카셀
사... 흠. (잠시 고민하다가 "이 풍선을 터트리면 사실을 알게됩니다." 라고 마저 써보았다.) 이렇게쓰면?
셀레스티아
... 모든 사람은 풍선에 열광한대, 카셀도 그렇고.
모든 일이 잘 풀릴 것 같아.
카셀
내가 풍선에 열광하는 줄은 처음 알았는데.
-
셀레스티아는 그렇게 말하고 웃습니다.
셀레스티아
그래? 있지. 모든 인간은 풍선에 열광한대. 너도 그렇다고 해줘.
-
지금이라면 가능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당신, 기억하고 있나요? 이곳에 어째서 오게 되었나요? 당신은 여전히 미래로 가는 존재인가요? 당신은 어떤 과거로부터 온 것인가요?
오랫동안 당신을 의문스럽게 만들었던 사건이 하나 있습니다. 그 이야기의 정답을 도무지 구할 수 없어서, 당신이 겪은 일에 대체 무슨 의미가 있었는지 되짚고 또 되짚었습니다.
당신은 과거로부터 계속해서 이야기를 불러옵니다. 기억을 회상합니다. 그러나 느껴지는 건 맥없는 우울 뿐입니다.
그러던 중…
펑!
셀레스티아 가 허공에서 펑, 터집니다. 축축한 고깃덩어리가 무게감 있게 사방으로 날라갑니다.
카셀
하...?
-
▶이성체크.
카셀
(1D5/1D10) ＞ 1[1]/8[8] ＞ 0 ((1D5/1D10)) ＞ (2[2]/2[2]) ＞ 1
메인
system
[ 카셀 ] SAN : 58 → 57
main
-
아, 뼛조각도 날라오는군요. 인간의 대퇴골은 참 넙적하고 무겁습니다. 풍선과 같지는 않죠. 풍선 같지는 않아요… .
▶민첩판정
카셀
cc<=50 민첩 (1D100<=50)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25 ＞ 25 ＞ 어려운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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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당신의 뺨을 치고 지나갔어요. 꽤 얼얼하겠습니다. 코피가 나지는 않나요?
-1D3 (-1D3) ＞ -3[3] ＞ -3
메인
system
[ 카셀 ] HP : 29 → 26
main
-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이해하겠나요? 셀레스티아가 터졌습니다! 마치 풍선처럼… … .
하지만 사람은 풍선이 아니죠. 단지 이 풍선을 터트리면 사람이 한 명 죽을 뿐입니다.
풍선을 터트리면 사람이 한 명 죽게 되어 있으므로 셀레스티아는 터져 죽었습니다. 마치 풍선처럼… 하지만 사람은 풍선이 아니죠.
단지 이 풍선을 터트리면 사건이 하나 있습니다. 그 이야기의 정답을 도무지 구할 수 없어서, 당신이 겪은 일에 대체 무슨 의미가 있었는지 되짚고 또 되짚었습니다.
당신은 과거로부터 계속해서 이야기를 불러옵니다. 기억을 회상합니다. 그러나 느껴지는 건 맥없는 우울 뿐입니다.
당신이 어떤 고민을 했든 간에, 당신은 셀레스티아가 부른 곳으로 간 자입니다. 문을 열자 셀레스티아는 역광 속에서 무언가를 만지작거리고 있었습니다.
카셀
어이, 이봐. (큼지막한 걸음으로 터벅터벅 걸어가 그녀의 손에 쥐어져있을 풍선을 빼았습니다)
셀레스티아
... (풍선을 빼앗기면 시선을 돌려 당신을 바라본다.) 왜, 그 풍선 불어주면 안돼?
카셀
안하면 안된다매.이유는 모르겠지만 해주마. (풍선을 훅 불어 단숨에 크게 만든다. 그리고 마커를 달라는 듯 손을 내민다.)
셀레스티아
(고개를 갸웃거리다 풍선이 커져가는 모습에 제 손에 들고있던 마커를 당신에게 건네준다.) 뭘 적으려고?
카셀
흠, 뭐였더라. 풍선을 터트리면? (잠시 고민하더니 "이 풍선을 터트리면 진실을 알게됩니다." 라고 적는다.) 자. 바늘도 있지? 줘봐.
셀레스티아
카셀은 이미 진실을 알고있는데.. 모든 일이 잘 풀릴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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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레스티아는 그렇게 말하고 웃습니다.
셀레스티아
있지. 모든 인간은 풍선에 열광한대. 너도 그렇다고 해줘.
카셀
알겠어. 모든 인간은 풍선에 열광한대, 그러니까 바늘좀 줘봐.
셀레스티아
카셀은 딱히 안 그런가봐. (바늘을 건넨다)
카셀
(바늘로 풍선을 쿡 찔러 터트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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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당신, 기억하고 있나요? 이곳에 어째서 오게 되었나요? 당신은 여전히 미래로 가는 존재인가요? 당신은 어떤 과거로부터 온 것인가요?
오랫동안 당신을 의문스럽게 만들었던 사건이 하나 있습니다. 이야기의 정답을 도무지 구할 수 없어서, 당신이 겪은 일에 대체 무슨 의미가 있었는지 되짚고 또 되짚었습니다.
당신은 과거로부터 계속해서 이야기를 불러옵니다. 기억을 회상합니다. 그러나 느껴지는 건 맥없는 우울 뿐입니다. 그러던 중…
셀레스티아 가 허공에서 펑, 터집니다. 축축한 고깃덩어리가 무게감 있게 사방으로 날라갑니다.
▶이성체크
카셀
(1D5/1D10) ＞ 1[1]/8[8] ＞ 0 ((1D5/1D10)) ＞ (1[1]/6[6])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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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뼛조각도 날라오는군요. 인간의 대퇴골은 참 넙적하고 무겁습니다. 풍선과 같지는 않죠. 풍선 같지는 않아요… .
▶민첩판정
카셀
cc<=50 민첩 (1D100<=50)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61 ＞ 61 ＞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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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셀레스티아 의 대퇴골이 당신의 안면을 완전히 강타했습니다. 홈런입니다! 셀레스티아, 고관절로 당신을 격퇴!
-2D4 (-2D4) ＞ -6[2,4] ＞ -6
하지만, 그러네요. 셀레스티아 는 이제 없군요. 살덩어리처럼 고무조각이 나폴나폴 눈 앞에 내려옵니다.
“죽습”, ”다”, ”이 풍”, ”터트리”, ”선을”, ”면 사”, ”니”, ”이 한 명” … … .
어느 새 주저앉아 바닥에 나뒹구는 당신의 손에 척추 뼈가 만져집니다. 구멍을 따라 길게 이어지는 신경다발, 콸콸 쏟아지는 수액들, 그러니까 피…
하지만 사람은 풍선이 아니죠. 단지 이 풍선을 터트리면 사람이 한 명 죽을 뿐입니다. 풍선을 터트리면 사람이 한 명 죽게 되어 있으므로 셀레스티아 는 터져 죽었습니다.
카셀
(왜...? 분명 그렇게 적지 않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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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풍선처럼… 하지만 사람은 풍선이 아니죠. 단지 이 풍선을 터트리면 사건이 하나 있습니다. 그 이야기의 정답을 도무지 구할 수 없어서, 당신이 겪은 일에 대체 무슨 의미가 있었는지 되짚고 또 되짚었습니다.
당신은 과거로부터 계속해서 이야기를 불러옵니다. 기억을 회상합니다. 그러나 느껴지는 건 맥없는 우울 뿐입니다.
당신이 어떤 고민을 했든 간에, 당신은 셀레스티아 가 부른 곳으로 간 자입니다. 문을 열자 셀레스티아는 역광 속에서 무언가를 만지작거리고 있었습니다.
카셀
...(이제 벌써 질린다, 이 장소.) 이봐, 셀레스티아.
셀레스티아
응.. 왜? (바늘을 든 채로 당신에게 풍선을 하나건넨다.) 이거좀 불어줘.
카셀
... (건네는 손의 풍선을 받아들지 않고, 손목을 잡은 채 그녀를 일으켜세웁니다.)
셀레스티아
왜?.. (몸이 일으켜져서 당신을 바라보다 불어주지 않을 것 같으니 풍선을 제 입에 물고 불었다.)
모든 사람은 풍선에 열광한대. 카셀도 그래?
카셀
그거 그만 하고. (불던 풍선을 빼았았다.) 안그래. (손목을 붙잡은 채 장소 밖으로 그녀를 데리고나와보려한다.)
셀레스티아
왜 안그래? 카셀은 풍선이 싫어? 네 삶이 싫은거야? (조금 끌려가다 힘을주고 버틴다. 뺏긴 풍선을 바라보다 불만스러운듯 입을 비죽거리고.)
카셀
왜 풍선이 내 인생으로 이어지는데? 꼭 여기서 풍선 불고있어야하는거야? 그만 가자. 다 필요없으니까. (바깥 쪽을 가리키며 한 번 더 당겨본다.)
셀레스티아
갑자기 시작된거잖아, 이 풍선도 인생도. 비슷한 구석이 있지. (표정을 찡그린채로 버틴다.) .. 모든 인간은 풍선에 열광한대. 너도 그렇다고 해줘.
카셀
대체 무슨 뜬금없는 소리를 하는거야. 풍선은 불어서 만든거잖아, 네가. 너, 풍선에 열광해?
셀레스티아
응, 내가 갑자기 불어서 이렇게 생겨난거지. 태어나버린거지.. 난 풍선이 좋아, 다른 사람들처럼 열광해.. 이렇게 예쁘고 찬란하잖아. (부푼 풍선을 가리킨다.) 카셀이 보기에는 안그래?
카셀
너는 내가, 혹은 온 세상 사람들이 풍선에 열광했으면 좋겠어?
셀레스티아
(고개를 세게 끄덕인다.) 응, 모든 사람들이 그러고 있으니까 카셀도 열광했으면 좋겠어.
카셀
그렇게 말하면 풍선 부는 짓, 그만둘거야?
셀레스티아
..그럴지도?
카셀
(작게 한숨을 내쉰다.) 알겠어. 나도 네가 풍선부는것을 그만 두는 것에 집착하고 있는 것 같으니까, 어찌 보면 그렇다고 할 수도 있겠네. 나도 풍선에 열광해.
-
셀레스티아의 손이 멈춥니다. 풍선을 불었던 호흡도 멈춥니다. 숨이 멈춘 셀레스티아는 당신을 빤히 바라보고 있습니다.
셀레스티아
너… 과거로부터 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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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로부터 온 것과 미래로 가는 것은 차이가 있습니다.
잘 생각해 보세요. 당신은 이곳에 왜 왔나요? 당신은 무슨 진실을 알고 싶어서 왔나요? 당신이 이해할 수 없어 괴로웠던 것은 무엇인가요?
그런 것은 없습니다. 단지, 모든 인간이 진실로 풍선에 열광했기 때문에 이곳에 오게 된 것 뿐입니다.
마치 놀이기구를 타는 것처럼, 그곳에 내렸을 때 상품으로 받게 되는 풍선이 저 멀리 날아가지 않도록 꼭 쥐는 것처럼.
그러니까 무서워 하지 않아도 됩니다. 무엇이든 하세요. 우리는 모두 그냥, 어쩌다보니 창조되었습니다. 규명해야만 할 것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그저 지금 상대의 손을 잡고 거리에 나가세요.
당신은 그럴 수 있습니다.
당신과, 당신 너머의 플레이어 모두.
그럼 마지막으로, 모든 인간은 진실로 풍선에 열광한다는 이 자명한 사실을 알립니다. (完.)
.
.
… 인생은 놀이공원의 청룡열차와 같은데, 우리의 굳은 마음은 너무나 고지식한 나머지 열차에 탈 때 당신으로 하여금 이게 진짜라고 믿게 합니다.
열차는 위로 아래로 여기저기 잡아 돌고 한동안 스릴과 오싹함도 느끼고 오색으로 빛나는데, 무엇보다 재밌습니다.
사람이 그렇게 오랫동안 열차를 타다보면 문득 의문을 갖기 시작합니다.
"이거 진짠가요? 아니면 그냥 놀이기구인가요?"
그럼 이게 무엇인지 잘 기억하고 있던 다른 사람들이 와서 말해줍니다.
"걱정하지 마. 겁먹지 마. 이건 그냥 놀이기구일 뿐이야."
-Bill Hicks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