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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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drake. KPC.서류진 PC.신아영
뜨거운 햇살이 내리쬐기 시작하는 늦은 봄, 이른 여름. 당신과 류진은 늘 그렇듯 길거리를 걷고 있었습니다.
이야기를 하다가 어느 순간 류진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아 뒤를 돌아보면 류진은 길거리의 상인에게서 화분을 사고 있습니다.
서류진
(제 마음에 드는 화분 하나를 들고서 상인과 대화하며 화분을 유심히 바라본다.)
신아영
(화분 들고 잇는 류진의 옆으로 다가가며 그의 손에 든 화분이랑 얼굴들 번갈아본다) 뭐야, 화분샀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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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진에게 심리학. 식물학 판정 가능.
서류진
아, 이거요?.. 맞아요. 갑자기 화분이 하나 사고싶어져서. (당신을 바라보다 저가 든 아직 꽃이 피지 않은 화분을 빠안히.) 아저씨가 이걸 키우면 좋은일이 생길거라고 해서요.
신아영
(약간 미심쩍다는 듯이 미간을 찌푸리며)흐음? 행운이라니...길거리 상술아냐 ?
서류진
상술일지도 모르겠지만~ 마침 식물도 하나 키우고 싶어서.. 속는셈치고 사는거죠 뭐! (키득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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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류진의 얼굴을 바라보면 그의 얼굴이 조금 상기되었다고 느껴집니다. 화분에 있는 식물은 평범한 공기 정화 식물같습니다.
신아영
행운이라...(양손을 깍지끼고 뒷짐지며) 나도 행운이나 오게 하나 살걸 그랬나? 왠지 나 방금 큰 대흉이 온거같은 그런기분이 살짝 들었어...
서류진
대흉..? 근데 지금 특별한건 이 화분 하나뿐이래서.. 누나는 늦었네요~ 뭐 제가 대신 가져가서 꽃까지 피우게되면 누나 줄게요. 알았죠? (키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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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진이 든 화분의 잎을 살짝 만지며 일어섭니다.
그렇게 류진은 화분을 집으로 가져가 키우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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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부터 한 달 후, 완전한 여름.
류진에게서 연락이 옵니다.
서류진
[저.. 부탁하고 싶은게 있는데, 만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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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 장소를 잡고 만나게되면 류진은 그 때 샀던 화분을 건네며 당신에게 부탁을 합니다.
서류진
혹시 아영이 누나.. 이 식물좀 대신 키워줄 수 있어요?
신아영
응 ? 식물? (무슨부탁일까 싶어 나온 자리에서 화분이라니, 약간 당황해서 류진의 손에 든 화분을 빤히 바라보며 고개를 갸우뚱 거린다) 아니 뭐 키우는거야 물만주면 되니 어렵지않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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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진을 관찰하면 어딘가 지쳐보이고 생기가 없는 표정입니다.
화분에는 처음 샀을 때와는 다르게 꽃이 피어있습니다. 알 수 없는 불안한 느낌이 듭니다.
서류진
그때 샀던 식물인데 기억하죠? 더이상은 못키울 것 같아서요.. (화분을 들고 빠안히 바라본다.) 누나가 키우면 괜찮을 것 같은데.. 이거 가지고 싶어 했잖아요?
신아영
엥? 더이상 못키울것 같다니...이거 키우기 그렇게 힘든애야 ???
서류진
이상한 소리겠지만.. 이 식물을 키우고 나서부터 징그러운 식물이 나오는 악몽을 꾸기도 하고, 어지럽기도 하고 아무튼.. 조금 이상하거든요.
신아영
에? 행운이라더니 그때 상인이 말한거랑 다르네 ? (화분을보며 고개 갸우뜽. 류진의 손에 들린 화분의 곷을 손으로 툭툭 쳐본다) 뭐야..행운준다더니 완전 순 상술이엿잖아 !
서류진
그쵸?.. 거의 중고 옷 샀는데 귀신붙은거랑 마찬ㄱ.. 무튼, 이런 걸 누나한테 맡겨서 미안하지만.. 내일은 근처의 식물원에 가서 이 식물이 뭔지 알아보려고 하니까 하루 이틀만 집에서 맡아주세요.
그러고 보니 식물원이 누나네 집 근처던데.. 같이 가지 않을래요?
신아영
잠깐 , 나 뭔가 이상한 이야기 들은거 같은데......
서류진
예시 든 것 뿐이니까.. 너무 겁먹진 말고요! 내일 시간 괜찮아요? (화재 빨리 넘기기)
신아영
(뭔가 예시가 아닌거 같은데....이상한 느낌이 들긴했지만 그저 여름이라 더위를 먹어서 그런갑다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겨버린다) 내일 시간 괜찮아. 그럼 저번에 본 그 식목원 앞에서 만날까 ??
서류진
(대수롭게 넘어가져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좋아요. 그럼 내일 같이 식물원 가는걸로 하고.. 아, 그리고 화분은 꺼림칙하니까 해치거나 죽게두지는 말아주세요. 부탁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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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하여 당신은 화분을 받아 집으로 돌아옵니다.
자신의 방 창가에 화분을 놓아둔 채 다음 날 약속을 위해 잠이 듭니다.
류진의 말과는 다르게 별다른 꿈은 꾸지 않습니다. 다음날 당신은 눈부신 아침 햇살에 눈을 뜹니다.
아침햇살에 기분 좋게 일어났지만, 아직 몽롱함 속에서 깨어나지 못한 기분입니다.
기지개를 피며 일어나 침대에서 일어나면, 어쩐지 방에는 달콤한 냄새가 감도는 것 같습니다.
오늘은 류진과 식물원에 함께 가기로 약속한 날입니다. 달콤한 냄새와 몽롱한 기분을 느끼며 일어나면 류진으로 부터 식물원의 이름과 위치가 문자로 와 있습니다.
인터넷으로 식물원에 대해알아보면, 산책 코스로 좋으며 소원의 자물쇠를 거는 조명 터널이 유명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화분을 살펴보면 어제와는 다르게 식물에 열매가 피어있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식물원은 당신의 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 위치입니다. 준비를 끝마치고 집을 나서면 식물원 근처에서 류진이 먼저 나와 서 있습니다. 어제보다 안색이 좋아보입니다.
서류진
누나 ~ 왔어요? (멀리서 손 흔들)
신아영
빨리왔네 ?(같이 손 흔들어주며) 뭐야 표정 되게 좋아보인다? 나한텐 막 악몽들린거같은 화분 넘겨주더니....밤새 잘 잤나봐 ? 세상에 ...(어제보다 밝아진 듯한 안색을 보며 약간의 장난끼가 발동한다)
서류진
엄... 진짜 오랜만에 악몽 안꾸고 잠을 잘 자서 그만... 죄송해요~ (손 모으고 합장사과!) 그래도 식물원 간다고 도시락도 싸왔어요. 그러니까 한번만 봐줘요! (저가 싸온 김밥이 든 도시락 흔들)
신아영
(도시락통을 보며 눈을 힐끔 뜨며) 도시락이라...뭐 정성이 갸륵한거 같으니 용서해 주도록 할까 ? 맛난걸로 싸왔겠지 ?? (어느새 모든관심이 도시락으로 향한것 같다)\
서류진
헤헤.. 당연하죠! 하나는 재료 듬뿍이랑 하나는 키토김밥이에요~ 다이어트에도 좋은거! (웃으면서 손으로 식물원을 가리킨다.) 얼른 들어가요 저희. 도시락 먹어도 되는 코스는 좀더 들어가야 있을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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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원은 그리 크지 않은 규모입니다. 들어서면 이슬에 젖은 산뜻한 풀내음과, 꽃향기가 바람에 실려옵니다. 입구에서 팜플렛을 얻을 수 있습니다.
<팜플렛> 입구→장미 정원→연꽃 정원(연못)→동화정원→조명 터널→실내 온실정원→은행나무 오솔길→식물 도서관→식물 체험관→출구
팜플렛을 얻고 장미정원으로 들어서면 작은 분수와 함께 다양한 색의 장미가 한가득 피어있습니다. 장미 곳곳에 '장미를 꺾지 마시오.'라는 팻말이 꽂혀있습니다.
... 관리가 잘 된 정원 사이에서, 화분에 있는 식물과 똑같은 식물이 심어져 있는 것을 발견합니다.
그 자리를 다시 쳐다보면, 식물은 온데 간데 없습니다.
이상한 현상을 본 탐사자 0/1 SAN체크.
신아영
(방금 일어난 상황에 두 눈을 껌뻑이며 당신의 팔을 손가락으로 찌른다. 원래는 툭툭 치려고한거겠지만 손톱에 붙인 네일때문에 찔려진것같다) 봤어? 봤어? 어제 너가 준 화분이랑 똑같은거 봤어 여기서 !! (이미 식물이 사라진 곳을 다른손으로 가리킨다)
서류진
(손가락으로 찔린 팔에 경기를 일으키듯 화들짝 놀란다.) ...?!! 누나 왜그래요?!.. 어디?.. (아영이 가리킨곳을 바라보지만 화분에 식물과 같은 모양은 아무데도 보이지 않아서.) ... 장난치지 마요! 저 겁 많단말이에요~..
신아영
장난아니야 ! 여기 분명 있었다니까 ?? 여기에 너가 준 화분이랑 똑같은애가 !! 있었...는데.....(약간 억울함.)
서류진
... 전 못봤는데요?.. 누나도 잠 못자서 헛거 본거 아니에요? (믿지 않는다는 눈치다. 억울해보이는 모습에 작게 토닥여주곤.) 에이.. 흔한 식물도 아닐텐데 이런데 피어있을리가 없잖아요~.
신아영
쒸잉....진짜 봤는데...(정말 봤는데 믿어주지 않자 답답했지만, 이미 식물이 사라져서 증명할 방법이 없자 살짝 삐진듯 입을 삐죽 내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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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울해하는 아영을 뒤로 류진은 전혀 믿지않는 눈치였습니다.
장미정원을 빠져나오면 조금만 걸어도 연못정원입니다.
연못 위로 방문객들이 걸을 수 있도록 다리가 설치 되어있고, 수면 위에는 분홍빛 연꽃이 잔뜩 피어있습니다. 연꽃이 피는 연못답게 물은 더러운 편입니다.
신아영
어우..뭐야 연꽃은 이쁜데 물이 왜이래. 관리 안하나봐....(미간을 찌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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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을 다시 쳐다보니, 활짝 피어있던 연꽃의 봉우리가 모두 닫혀있습니다.
서류진
글쎄요, 연꽃은 원래 더러운데서도 잘 핀다고는 하던데.. 그래서 일부러 더럽게 만든걸까요?
그래도 꽃 피어있는건 꽤 예쁘지 않아요? (나뭇가지를 하나 집어 꽃을 찔러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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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못의 이상한 현상에 0/1 SAN체크.
신아영
(당신의 말을 듣고 질색하는 표정이 된다) 으엑? 그게뭐야. 그래도 사람들이 와서 구경하는곳인데 깨끗한 물로 키울순 없던건가 ?
system
[ 신아영 ] SAN : 48 → 47
서류진
그러게 말이에요..좀 보기 안좋긴 하네요. 관리 안하는거 같아 보이기도 하고. (나뭇가지 툭 버리고서 일어난다.) 그럼 다른데로 빨리 갈까요? 다음은... (팜플렛 흘끔) 동화속 정원이라는데!
신아영
동화? 메르헨처럼 꾸며놧으려나? 빨리 가보자 . 여긴 꽃도 안피어있고 물도 그래서...뭔가 이상한 냄새 나는거 같애 (한손으로 코를막으며 손을 휘휘 젓는다)
서류진
그러게요, 물에서 냄새나는 것 같기도 하고.. 동화라니까 백설공주같은거 생각나네요. 다음코스 궁금하니까 얼른 가죠-! (끄덕이고서 아영과 함께 빠르게 걸음을 옮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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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판을 따라가면, 숲속의 동화속 풍경처럼 아기자기한 집이 있고, 신데렐라 호박마차나 꽃시계 같은 소품들을 꽃들로 장식한, 마치 동화나라 같은 정원이 펼쳐집니다.
귀여운 동물들의 모양을 한 조형 나무는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좋아할 것입니다.
서류진
와~ 누나! 여기 앉아서 도시락 먹으면 되겠는데요? (벤치에 앉아서 제 옆자리 탁탁 두드린다.)
신아영
그러게, 여기 풍경 너무 좋다. (주위를 둘러보려는듯 제자리에 서서 천천히 한바퀴 돌다 의자를 두드리는 소리에 의자에 앉는다) 여기서 딱 퍼레이드 같은거하면 최고겠는데 식목원이니까 그런건 없겟지 ? (양손의 엄지와 검지를 이용해 사진을 찍는거처럼 팔을 쭉 뻗어본다)
서류진
(가져온 도시락을 펼치고 나무젓가락을 두개 꺼내어 하나는 아영에게 준다.) 퍼레이드.. 여기 근처 코스에서 가끔씩 한다고 들었었는데. 다 먹고 보러갈래요? (그 포즈 바라보다 제 폰을 꺼내서 셀카모드를 켠다.) 한장 찍을까요~. 치즈 !
신아영
(건네받은 젓가락으로 김밥을 집어 막 입으로가져가려다, 사진을 찍자는 말에 손으로 브이를 하며 포즈를 취한다) 치즈 ~
서류진
(포즈를 취하면 자신도 브이를 올리고서 사진을 두어장 찍는다. 사진을 확인하고 아영에게도 사진을 보내준 뒤에 폰을 집어넣고.) 잘나왔네요~. 근데 누나 춤추고 노래부르는거 좋아하나봐요? (김밥 하나 집어서 우물)
신아영
(같이 김밥하나 집어서 오물오물) 좋아하지 ~ 학교 끝나면 맨날 친구들이랑 노래방 가고 했는걸? 학생이면 당연히 노래방 가서 소리한번 질러줘야지 ~
서류진
저도 노래방 가는거 좋아하는데.. 한번 가면 목 다 쉬어서 힘든거 빼곤 재밌죠~. (작은 생수병도 두개 꺼내서 하나 건네준다.) 근데 누나 요즘은 뭐하고 놀아요?
신아영
콜록..나..나? (물 마시다가 질문에 깜짝놀라 사레가 걸렸다. 그리고는 어딘가 불편한듯 시선을 피한다) 나는 뭐....그냥...지내고 있지~ 음음...
서류진
그냥 잘...? (김밥 한입 더 우물거리며 바라본다. 그러다 시선을 데록 굴리더니 무언가 생각난듯.) 근데 누나, 요즘은 괜찮아요? 그때 저희 유명한 폐가 갔다온 이후로 뭐 시달렸었잖아요.. 그건 괜찮아졌어요?
신아영
아우...생각하기도 싫다.(질색하는 표정) 그냥 고3마지막 여름방학 즐기러간거엿는데 이상한 경험만하구... 한동안은 밤에 잠도 잘 못잤지 뭐.
서류진
저도 그거때문에 몇달동안 다른데는 체험 가지도 못하고.. 불면증 시달려서 악몽꾸고 그랬잖아요. 진짜.. 한번 잘못걸리면 오래 고생한다니까요~. 어쨌든 잘 넘어가서 다행이긴 한데..! (떠올려보다 자신도 조금 질색하고 손 휘적인다.) 그 뒤로 가본데는 다 괜찮았어요?
신아영
세상에, 그걸 겪고 또 갔어? 대단하네.
...사실 나도 가고싶었는데 아직 불안해서 난 잠시 쉬는중. 또 그때처럼 이상한 사이비같은 애들 만나면 어떻게해
서류진
요즘 카페에 안보여서 걱정했었는데 역시 쉬고 있었구나~.. 그럴수도 있죠. 워낙 이상한 인간들을 만났어서.. (심각한 표정을 지우고서 다시 실실 웃는 표정을 짓는다.) 그래도 가끔씩은 활동 해주세요~ 저도 지금껏 하는데 멀쩡한거 보면 그렇게 위험하진 않으니까!
신아영
흠....다시 좀 가볼까 ...(당신의 말에 잠시 고민해보지만 그래도 뭔가 좀 내키지않는다는 반응이다) 하긴, 뭐 그런경험 설마 살면서 또하겠어 ??
어디 괜찮은데 아는데 있어 ?
서류진
그때 큰 고비를 넘겼으니까 아마 그런일은 두번다시 없지 않을까요?.. 살면서 몇번 겪기도 어려운 일이었는데~. (별거 아니라는듯 말하며 그 말에 잠깐 생각에 잠긴다.) 음... 아, 요즘은 카페에서 거기가 유명하던데요? oo정신병원 이라고~.
신아영
정신병원? 세상에
그런덴 엄청무섭지않나? 원래 공포하면 병원이 최고인데
지금그럼 갈 사람들 모집중인거야 ?
서류진
오래 쉬었는데 정신병원은 좀 레벨이 높나..?
네 ~ 갈 사람들 모집중인데.. 지금 한 두세명 모인 것 같아요. 누나도 같이 갈래요?
신아영
좀..하드할거같긴한데...
뭐 뭔일있으면 류진이가 막아주겠지 ~
서류진
...?!?! 저 방패로 쓰려고요?? 저도 귀신은 못막거든요 ~~
달리기 빠른사람이 이기는거 몰라요?
신아영
원래 끌고간 사람이 막아줘야하는거 아냐 ?? (김밥 하나더 냠)
서류진
막아주는건 진짜 자신 없는데.. 부적 한두개정도는 챙겨드릴순 있어요. (키토김밤 냠)
신아영
오 든든하네 ~ 맘놓고 가서 둘러봐도 되겠네 ~
근데 부적이라니...그때 사건이후로 가지고 다니는거야 ?? 지금도 있어 ?
서류진
당연히 가지고 다니죠! 저도 나름 대비는 해두고 있으니까~.. (있냐는 말에는 고개 절레 젓는다.) 폐가 갈때만 가지고 다녀서 지금은 없어요. 집에 두고다녀서..
그럼 아영누나도 괜찮으면 하나 챙겨드릴까요?
신아영
음..담에 폐병원갈때 하나챙겨줘. 지금은 괜찮아.
어? 잠시만 그럼 집에는 부적이 있는거야 ??
화분때문에 악몽꿨다면서..부족 효과 없는거 아냐 ?
서류진
그럼 폐병원때 두개 챙겨가서 하나 줄게요. (끄덕이고서 물 하나 따서 마신다.)
... 아니면 아마 화분에 귀신이 씌인게 아니라 다른게 문제... (쿨럭) 아닐까요??..
신아영
흐음....그럼 그냥 기가 허한가...?(갸웃)
(김밥 하나 더 입에 넣으면서) 근데 이거 맛있다. 직접 만든거야 ?
서류진
기가 허하면.. 뭐 보양식이라도 먹어야 할까봐요. 지금은 누나덕분에 좀 괜찮아지긴 했지만~ (쳐다보면서 조금 웃음.)
네~ 오늘 아침에 만들어서 온거에요.. 재료사와서 연습했었는데 마침 성공해서!
신아영
오~ 폐가도 잘가고~ 요리도 잘하고 못하는게없네
서류진
그거랑 볶음밥밖에 못하긴 하는데 뭐.. 잘한다니까 기분은 좋네요 ! (방긋)
누나는 요리 잘해요?
신아영
나?
그냥...먹을정도는 ?? (시선을 살짝 피한다
끙...나도 접때 김밥 만들어봤는데 옆구리 다 터지고 그러더라고...
난 재주가없나봐..
서류진
(시선 피하는거 흘끔.) 역시.. 다음에 술파티할때 만드는거 알려드릴까요? 특별히 제 특급 비법을 전수해드릴게요~
신아영
오 좋아 !
그렇게 배우고나면 담엔 내가 도시락 준비해야지
서류진
와~ 기대된다!
누난 아기자기한거 잘만들 것 같은데.. 그런것도 해보는거 어때요?
신아영
아기자기한거? 흐음..
아! 그 볶음밥으로 동물모양만들고 그러던데
그런거 해볼까 ??
서류진
맞아요! 그런거 진짜 잘할 것 같아요 ~
계란말이나.. 다른 재료 만드는건 도와드릴수 있어요! 귀엽게 꾸미는건 못하지만..
신아영
계란말이라 맛나겟다
근데 그러고보니
굳이 ㄱ미밥으로 한 이유는있어 ???
김밥 만드는데 손 많이 가지않나 ??
서류진
피크닉 하면 김밥이라고 생각해서? 유구한 전통이잖아요.
손 많이가는만큼 정성도 많이 들고.. 재료 넣는데도 맛이랑 엄청 심혈을 기울여서..
(중얼중얼)
신아영
흐음...~ (뭔가 장난치고 싶은 마음 가득..)
서류진
..? (뭔가 꺼림찍한기분을 느끼며 남은 김밥 념..)
신아영
(김밥 하나 집어서 류진이 입쪽으로 스윽) 그럼 아침부터 김밥 만든다고 고생햇으니까 아 ~
서류진
(아무생각없이 냠 받아먹음.)제가 생각해도 좀 고생했죠? (자기도 하나 집어서 아영의 입에 쏙)
신아영
(뭔가 반응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그치만 김밥은 받아먹음) 흠..근데 김밥만 먹으니 좀 아쉽다. 김밥엔 라면이 최곤데..아님 떡복이나.....
아 떡복이 먹고싶다 ...
식목원 끝나고 같이 분식집갈까? 도시락 사왓으니 내가살게 ~
서류진
(무슨반응을 원했던거지..?) 라면은 먹다가 쫒겨날까봐 못가져왔죠~ 떡볶이 먹고싶다..
신아영
그치그치 김밥먹으니 막 땡기지않아? 우리 식목원 빨리 둘러보고 떡볶이 먹으러가자 ~
서류진
땡기긴 하는데.. 근처에 맛있는 분식집 있어요 ??
신아영
당연히 있지. 원래 맛집이 숨어잇는거 몰라? 끝내주게 맛난곳으로 안내할게 ~
그리고 후식으로 탕후루 먹자 응 ?
서류진
(식물이 조금 신경쓰였지만 후식정도는 괜찮지 않나 생각한다.) 그럴까요?.. 뭐 그럼 좋아요~ 코스가 마음에 드니까 콜할게요.
신아영
좋아 그럼 어서 남은 식목원 둘러볼까? 사람들 몰리기전에 가야 널널하게 먹지 !
서류진
도시락 먹은 힘 내서 남은 코스도 쭉 돌아야겠어요~ 그럼 가요! (끄덕이고서 도시락 정리하고 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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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코스를 따라 걸어가면 덩굴식물이 휘감긴 철조망으로 이루어진 터널입니다.
터널에 들어서면 그늘의 시원함이 두 사람의 땀을 식혀주고, 천장에는 반짝거리는 작은 조명들이 달려있어 마치 밤하늘 별빛 같은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철조망 곳곳에 자물쇠 몇 개가 달려있는 걸 발견합니다. 나오면 온실정원을 들렀다 가는 길과, 가로수 길로 바로 가는 길이 있습니다.
서류진
여기 자물쇠에 소원을 적고 걸면 진짜 이루어진대요 ~
신아영
오 진짜? 보통 전망대같은데 잇는게 여기도잇네? 신기하다
근데 저번에 화분도그렇고 류진이 너, 미신같은거 잘 믿는구나 ?
서류진
미신이라고는 해도 한 두번은 진짜 효과가 있을때도 있었으니까 자꾸 믿게되더라고요~. (상인에게 자물쇠를 두개 사와서 아영이에게 하나펜과 함께 건네주고.) 무슨 소원 적을거에요?
신아영
으음....(고민한다)
류진이 넌 무슨 소원적을건데 ? (질문 떠넘기기)
서류진
으음.... 어떤 폐가에 가도 귀신 안붙게 해달라고 하기?
아니면 영안이나 퇴마능력 달라고 하는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기도 하네요!
신아영
뭐야 겁쟁이엿네 ~ (안보이게 몸으로 가리고 뭔가를 종이에 적는다)
서류진
어어 종이 말고 자물쇠에 적어야하는데~ (종이 쏙 뺏어서 본다)
신아영
아 뭐하는거야 돌려줘 (종이뺏기자 당황해서 다시 뺏으려고 팔 버둥거려본다)
서류진
(발 들어서 못뺏게 위로 든다.) 뭐라고 적었을까요?~
(소원보고 재미없다는듯 짜식..) 흠.. (자신의 자물쇠에는 폐가 마스터가 되게 해주세요. 라고 적고 철조망에 걸어둔다.)
신아영
(류진이 자물쇠 슬쩍보며) 폐가마스터? 특이한 소원이네. 귀신 다 때려잡으려구 ??
서류진
귀신 다 때려잡는건 능력이 없어서 무리겠지만, 일단 안전하게 모든 폐가들을 다 다녀오는게 목표거든요~ (아영의 자물쇠도 철조망에 걸어주고 손 툭툭 턴다. 작게 합장하듯 손을 모으고.) 꼭 소원이 이뤄지면 좋겠네요. 그쵸?
신아영
그건그래. (같이 합장하며)
솔직히 저번 여름폐가탐사가 여간찜찜해서 말이지...
제발 ~ 꼭 ~ 소원 이루어주세요 ~
서류진
... 설마 아직도 저주 걸려있겠어요?.. (소오름)
신아영
에이 당연히 아니지 (류진이 어깨 툭툭치며) 그래도..만에하나..라는게 있잖아 ? 돌다리도 두들겨 보라잖아 조심해서 나쁠건없지
서류진
누나도 이 미신 믿는거에요? 미신이라고 해도 진짜 이뤄지면 좋겠어요.. (끄덕이며 납득.) 저주 걸린것도 다 미신인게 좋겠지만 진짜 찜찜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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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온실정원.
유리로 지어진 작은 온실 건물입니다. 안에는 따뜻한 곳에서 피는 꽃과 식물, 나무들이 심어져 있습니다. 유리천장으로 따스한 햇빛이 쏟아져 내리고 있고, 실내 중앙의 작은 연못은 실내 정원을 분위기 있게 꾸며줍니다.
아영은 식물이 심어져있는 정원을 둘러봅니다.
정원 안쪽에 있는 열대나무에, 무언가 매달려 있는 것 같습니다.
......
나무에 목을 메단 시체가 있고, 그 아래에는 화분에 있는 것과 같은 식물이 자라나 있습니다.
1/1d4 SAN체크. (1/1D4) > 1/2[2] > 0
system
[ 신아영 ] SAN : 47 → 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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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다시 나무를 보면, 시체도 식물도 보이지 않습니다.
신아영
(뭔가를보고 깜짝놀라 비명을지른다) 꺄아아 -
서류진
?!?!!... (화들짝 놀라서 자빠질뻔한다.) 누나 왜그래요??
신아영
(화들짝 놀라며 류진이 뒤로 숨는다) 저거..저거..저거...! (너무놀라 말이 제대로 나오질 못하는것 같다)
서류진
저기에 뭐가 있어요..? (제 뒤로 숨은 아영을 뒤로 정원과 나무를 빤히 바라보다가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는듯 눈을 좁힌다.) 누나 장난치는거죠?
신아영
(어이없는 표정으로 류진을 바라본다) 저거 못봣어 ? 방금 저기 나무아래에 뭐가 있었잖아 !
서류진
... 아무것도 안보였어요.. 누나 잠 못자서 헛걸 본거 아니에요? (아영의 눈 앞에 손을 휘적여본다.)
신아영
(더 어이없는 표정으로) 나 잠 잘잤어 ! 저기분명..!! (아까 시체를 본 곳을 바라본다. 이미 사라져버려 어떠한 증명도 할 수 없게 되어서 답답할 뿐이다)
서류진
..그럼 혹시 진짜 씌인거 아니에요? 그 화분에.. 저도 그 화분 키웠을때 악몽이나 이상한걸 좀 봤었거든요?
신아영
씌엿다고 ...?
-
식물들을 바라보면 지중해 쪽에서 자라는 식물들이 많은것 같습니다.
서류진
아마 귀신이나.. 다른 무언가가요. 여기 도서관에 관련된 정보가 있는지 찾아볼수 있을 것 같으니까.. 빨리 가보죠!
신아영
응...(뭔가 되게 미심찍은 표정으로 시체가 매달려있던 나무를 바라보다 뭔가모를 소름이 돋아서 서둘러 류진을 쫓아간다)
-
둘은 빠르게 걸음을 옮겼습니다.
은행나무 가로수길.
빠져나오면 탁 트인 가로수길이 나타납니다.
은행나무 길이 끝이 짐작가지 않을 정도로 길게 뻗어있습니다. 은행나무 잎이 화려하게 흩어져 내리며 바닥을 노랗게 물들입니다.
여름일텐데? 이상하게 느낀 탐사자 0/1의 SAN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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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아영 ] SAN : 46 → 44
-
조금의 어지러움을 느끼며 다시 바라보면 푸른잎이 가득한 은행나무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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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류진 ] HP : 14 → 10
서류진
(몸이 좋지 않은지 조금 비틀거린다.)
-
길을 걷다보면, 길 중앙에 옆길로 새는 길이 있습니다. 식물 도서관입니다.
식물 도서관.
도서관은 작은 카페 같은 느낌으로, 음료를 팔고 있으며 안쪽에는 작은 책장들이 줄지어 있습니다. 도서위원도 한사람뿐이며 자유롭게 책을 찾아 읽어봐도 될 것 같습니다.
신아영
여기에 우리가 찾는게 있을까 ?
서류진
으음.. 아마 책을 살펴보면 나올지도 몰라요. 전 조금 피곤해서 앉아있을게요? (의자에 털썩 주저앉는다.)
-
아영은 책을 뒤지다 두꺼운 하드커버의 식물도감을 발견합니다.
‘분갈이’항목.
식물도감 ‘분갈이’
분갈이는 화분에 심은 풀이나 나무 따위를 다른 화분에 옮겨 심는 것을 뜻한다. 오랫동안 분갈이를 하지 않은 화분은 통풍이 나쁘고 물이 고인 채로 흘러나가지 않아 뿌리가 썩어 식물의 생장을 방해하거나 식물을 죽게 할 수 있다. 따라서 일정한 때가 되면 분갈이를 하여 식물이 잘 자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식물이 화분에 비해 지나치게 크면 반드시 분갈이를 해야 하며, 그 시기는 식물이 활발하게 생장하기 시작하는 시기가 좋다.
그리고 화분의 식물과 비교해서 찾아보니 '만드라고라'의 항목을 발견합니다.
식물도감 ‘만드라고라’
가지과의 다년초. 영어명 만드레이크(mandrake)라고도 하며, 종 모양을 한 보라색 꽃과 오렌지색 과실을 가진 식물로 갈라진 다육질의 뿌리를 가진다. 아르라우네라고도 불리며, 아르라우네는 원래 '비밀로 통한다'는 의미의 독일어 옛말에서 유래된 것이다. 동양에서는 만다라케[曼陀羅華]라 불리고 있다.
지중해 연안에 분포하며, 유독하지만 약용식물로서도 유명하다. 과실 부분에는 마취나 최면제, 환각제의 효과를 가진 성분이 있고, 뿌리 부분에는 미약(媚藥)으로 효과가 있다고 한다. 과실은 로미엣과 줄리엣의 마신 이를 일정시간 동안 '가사 (假死)' 상태로 만드는 '비약'의 재료가 되기도 했다.
구약 성서의 『창세기』(30:14~16)에서는 일종의 최음제 또는 잉태를 돕는 약으로 쓰인 듯하며, 그로인해 페르시아어로 '사랑의 들풀'을 뜻하는 '만드라고라'의 이름이 붙었다는 설도 있다.
지나치게 두껍다고 생각한 하드커버 표지 안쪽에서 이상한 종이 '만드레이크'항목을 발견합니다.
'만드레이크(Mandrake)'
인간이 되고 싶어하는 식물.
만드레이크는 교수대 아래에서 자란다고 알려져 있다. 죄 없는 사형수의 눈물, 또는 사형수가 죽은 후에 그의 몸에서 배설된 정자가 땅에 떨어져서 거기에서 만드레이크가 나게 된다고 믿어졌다.
만드레이크의 뿌리 부분은 손발은 물론이고 생식기까지 갖춘 '불완전한 인간의 형상'을 띄고 있는데, 살아있는 사람을 화분삼아 뿌리를 내리고 서서히 기력을 빨아들여 '완전한 인간'이 되려 하기도 한다. 인간이 채 되지 못한 만드레이크의 뿌리는 대지에서 뽑힐 때 엄청난 비명을 지르는데, 그 소리를 들은 자는 히스테리를 일으키거나 미쳐버린다고 한다.
만드레이크는 식물에 자칫 손이 닿기만 해도 죽음의 위험성이 있으며, 뿌리째 손으로 뽑으려고 한 사람은 틀림없이 죽는다고 한다. 그로인해 과거에는 한 사람이 자신의 목숨을 희생하여 만드레이크를 채취하는 잔혹한 방법을 사용했다고 하며, 일단 뽑아버리면 위험은 전혀 없다고 한다.
읽으면 기묘한 내용에 SAN체크 1/1D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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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아영 ] SAN : 44 → 43
신아영
(엄청난 양의 내용에 머리가 어질하다.) 으아...뭐가 이리 길어....
서류진
누나, 식물에 관련된 책은 찾았어요?..
신아영
뭔가 찾긴햇는데....(들고잇던 책을 보여준다)
서류진
... 만드라고라?.. 제가 키우던 식물이랑 비슷하게 생긴 것 같긴 하네요. (빠안히 들여다본다.)
신아영
뭐? (깜짝놀란다)
여기보면 되게 위험한 식물이라 적혀잇는거같은데...니가 키우던게 그거라고 ?
서류진
(고개 끄덕) 좀 닮지 않았어요 ? 제가 준 화분이랑..
신아영
그런..가? 음...그렇게 말하니 비슷한거 ..같기도하고......
으? 잠깐 그럼 나 지금 집에 이런 위험한게 있는거야 ??
서류진
아, 그거.. 저도 버리려고는 했었는데 잘은 모르겠지만 그럴려고 할 때 마다 불안한 느낌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누나한테 준거였어요.
신아영
뭐? 너.....(째려본다)
서류진
(슬쩍 피한다...) 그래도 주니까 이상한일은 안생겼었는데..
뭐 오래 맡길건 아니었으니까.. !
무튼 자료는 다 찾은 것 같은데.. 나갈까요?
신아영
(여전히 째려본다. 슬쩍만봐도 위험한거같은 내용이 한가득이였는데...이런식물을 나에게 넘겼다 이거지..? )
서류진
... 하루만 맡길려고 했던거니까 너무 화내지 마요! (필사적으로 눈을 피하며 슬금 일어난다..)
신아영
(여전히 미심쩍은 표정이다)
그래 뭐...하루만이라햇으니...
서류진
... (슬그머니 도서관 밖을 나가고..)
신아영
(수상한 눈빛으로 따라나간다)
-
조금 걸어나오면 출구와 그 옆의 체험관이 보입니다.
식물 체험관.
체험관도 작은 크기로, 씨앗과 화분, 흙, 비료 같은 것을 팔고 있습니다.
뭔가를 산다면 비교적 비싼 가격에 구입합니다.
서류진
(아영을 흘끔.) 누나 뭐 살거에요?..
신아영
음...
서류진
좀 비싸긴 한데..
신아영
근데 이거 하나만 살순없겟다 씨앗만사서 키울순없으니..
사려면 다 사야겟지 ???
서류진
..아마도? 이거 분갈이하는 용품들 같으니까요.
신아영
분갈이라...식물키우는게
기분전환에 좋긴하니
하나 길러볼까 ?
전부다 사야겟다
서류진
그래요~ 여기 식물도 여러가지인 것 같으니까.
신아영
넌 뭐살거야 ??
서류진
전 딱히??
-
분갈이 용품을 구매했습니다.
분식집으로 향합니다..
서류진
누나가 알려준데가 여기에요? (아영의 뒤를 따라 분식집에 도착해서 두리번..)
신아영
응 여기야. 여기 되게 맛있다고 ? (가게안으로 들어가서 지원한자리에 앉는다)
(그리고 메뉴표를 손가락으로 훑어본다) 뭐먹을래 ??
서류진
(맞은편에 앉아서 메뉴 빠안히 바라본다.) 음.. 전 로제떡볶이랑 순대랑 간 조금이요~
신아영
(메뉴선정에 두눈 꿈뻑) 로제떡복이 ? 매운거 잘 못먹어 ??
서류진
떡볶이 정도는 먹을 순 있는데 그냥 땡겨서? 아님 뭐가 제일 맛있는데요?
신아영
여긴 다 맛잇지 ~ 너가 고른 로제도 맛나고 ~
어디보자....나는 아까 김밥도 먹고햇으니까 간단하게 ~ 떡볶이에 김밥해야겠다. 음료도 먹을거지 ?
서류진
또 김밥이요? 안물려요?.. (흘끔 바라보다) 아 전 음료는 콜라로 주세요!
신아영
원래 떡볶이는 김밥이랑 먹어줘야지. 순대도 찍어먹으면 맛난거 알지 ?
서류진
그렇긴 한데.. 누나 맛잘알이네요~ (끄덕이고서 직원에게 주문하고.) 떡볶이에는 순대라서 저도 순대 시켰잖아요! 아 벌써 맛있겠다..
신아영
(뺏아먹을 생각에 싱글벙글해 입이 귀에걸린다) 그치~ 빨리 나왔음 좋겠다
서류진
(싱글벙글한 표정 보고 뭔가 미심쩍은듯.) ... 또 무슨생각해요?
신아영
비밀 ~
서류진
... 흠.
(잠시 후 직원이 메뉴들을 테이블에 올려두면 젓가락을 들어 순대부터 콕콕) 아~ 맛있겠다! (입맛을 다신다.)
신아영
잘먹겟씁니다 ~ (순대 하나 콕찝어간다)
서류진
...? 엇!.. 그거 누나거 아니잖아요~!
안그래도 얼마 안시켰는데.. (또 뺏길라 간부터 콕 집어서 소금 찍어 먹는다.)
신아영
어머? 모자라면 또 시키면 되지. 야박한거 아냐 ? (뺏어온 순대를 떡볶이 국물에 찍어 먹는다.)
음~ 맛있다 너도 찍어먹ㅇ봐
서류진
누나가 사주는거죠..? (자신도 순대 하나를 집어 떡볶이 국물에 찍어먹고. 우물우물..) 맛있긴 하네요.
신아영
(갑자기 또 장난이 치고싶어진다) 어머, 더치페이아니었어 ??
서류진
더치페이.. 반반정도는 괜찮죠 뭐.. 그래도 제가 시킨걸 먹는건데 누나가 좀더 내는건 ?.. (떡볶이 집어서 냠)
신아영
어머 너도 내 떡복이랑 김밥 먹으면 되지. (떡복이 내밀고 순대 하나 더 집어가려한다)
서류진
... 떡볶이를 취하고 순대를 잃는거에요?.. 뭐 떡볶이를 안먹으면 온 의미가 없으니까 그러죠 뭐~. (순순히 순대를 내어주며 떡볶이에 오뎅을 집어 념.)
신아영
음 맛있다. 역시 남의거 뺏어먹는게 더 맛난거같아 (뺏은 순대 하나더 콕 찝어 먹기)
이거 먹고 좀 더 걸어가면 탕후루가게잇는데 거기 괜찮지 ?
서류진
(자신도 질수 없다는듯 김밥에 국물을 묻혀 냠 먹는다. 이어서 떡볶이를 흡입하듯 제 입속으로 우겨넣고.) 에, 댄탸나여.. (볼 빵빵해져서 와구..)
컥.. (먹던중 사례가 들렸는지 제 가슴 콱콱 치다가 콜라 흡입한다.) ... ... 후-.. 죽을뻔 했네..!
신아영
아이고 어쩐지 급하게먹더라
서류진
큼... 괜히 승부욕이 생겨서 그만..
신아영
엥? 왠 승부욕이야 그러다 훅간다 ?
(음식그릇 슬쩍보면서 ) 더 먹을래 ?
서류진
아직 이정도로 훅갈 나이는 안됐어요.. (아영의 말에 고개 끄덕이고) 더 먹을래요~ (젓가락 가져가서 김밥 념..)
신아영
그래그래 이번엔 뭐시킬까 ~ (메뉴판 슥 본다)
서류진
... 더 시킨다고요?.. 아니 전 이걸로 됐어요! (남은 음식 우겨넣는다.)
신아영
응? 더 먹는다며 ?
(주문하려다가 멈칫)
서류진
남은거 말하는줄 알았어요~.. 무튼 누나도 다 먹었으면 탕후루 사러 갈까요?
신아영
어머 배 안불러 ??
나야 탕후루 먹을거긴한데...
서류진
전 원래 좀 많이 먹어서 괜찮아요!
신아영
그래그럼
밥은 여기까지먹고 탕후루먹으러가자. 가면서 너가 준 화분 어떻게 할지도 생각해보고.....
하루만 맡긴다한거면 너가 다시 들고갈거야 ??
서류진
그래요, 그럼. (계산하고 함께 가게를 나선다. 탕후루집으로 슬슬 걸어나가고.) 음.. 아마도? 누나네 집에 계속 두는것도 좀 그렇고.. 혹시 그거 제거하는 방법은 책에 안나와 있었어요?
신아영
책에 ? (곰곰히 아까 책 내용을 떠올린다. 과연 떠올릴 수 잇을까 ...)
으음..........만드라고라..니까...그냥뽑나 ?! (기억못함)
서류진
...? 그냥 뽑아도 되는거래요?.. (조금 미심쩍게 바라보며 탕후루집에 도착하면 통귤 탕후루 하나 시키고.)
신아영
음 그건모르겟는데 보통 게임이나 영화에서 만드라고라는 그냥 뽑던걸 ?
괴상한 소리를 내긴하지만...
서류진
그런건 보다 말아서 잘 모르겠던데.. 뽑은 다음에는요..? (탕후루를 와작 씹어먹는다.)
누나는 탕후루 뭐살거에요?
신아영
나?
당연히 딸기 !
딸기랑..샤인머스캣
달달한게 좋아 !
그리고 만드라고라뽑은다음에는...음...생각 안해봤는데.
버리면되려나 ?
서류진
(딸기 하나 시켜서 아영의 손에 쥐어주고. 슬슬 네 집방향으로 걸어간다.) 흠... 그냥 버려도될까요? 모르겠네..
(탕후루 와작.. 츄릅.. 먹는데 귤즙이 다 흐르며.)
신아영
(같이 탕후루 깨먹으며) 음...근데 그거 어디 쓸수도 없지않나 ?? 먹을수도없구.... 그럼 버리는수밖에 ??
그렇다고 너가 계속 키울순없고....
그거 가지고간 후로 악몽 꾼다며 ??
서류진
.. 먹을거에요? 먹어보는것도 새로운 경험이 될 것 같긴 하지만..
네, 전 그랬죠 .. 근데 누나는 괜찮으면 둬도 나쁘진 않을지도 ?
(귤 한조각 다 먹고 깨끗한 다른 조각 아영에게 내밀며.) 누나도 한입 먹어볼래요?
신아영
그러고보니 난 딱히 악몽은 꾸지 않았던거 같은데....흠...그냥 키워버려 ?
아 그럼 내거랑 하나씩 교환할까 ? (귤한입 먹고 자기 탕후루도 내어준다)
서류진
키우는것도 나쁘지 않을지도요~ 뭔가 재밌기도 할것 같고? (자신의 일이 아니라고 편하게 말한다..)
그럴까요~ 이거 맛있는데. 교환해서 먹어요! (저도 딸기 탕후루 한입 와작 깨물어 먹고.)
신아영
악몽꾼 화분이라면서 너무 흔쾌히 떠넘기는거아냐 ?? (살짝 째려봄)
서류진
(뜨끔..) 에이.. 설마요?.. 저한텐 그래도 누나한텐 효과 없을지도 모르고~.. (눈 피한다.)
신아영
(여전히 못미덥다는 눈빛. ) 뭔가 수상한데...
서류진
뭐가요? 전 모르겠는데... (딴청부린다.)
-
그렇게 둘은 대화를 나누며 아영의 집에 도착했습니다.
서류진
누나 화분 어디있어요? (집안으로 들어가며 두리번..)
신아영
응? 그거 ? 저쪽 창가에 뒀어 (화분있는 창가를 가리키며)
서류진
아, 으음.. (그 창가로 천천히 다가가다가 조금 비틀거린다.)
신아영
괜찮아? 너무 많이 먹어서 체했어 ? (눈치없음 )
-
화분이 있는 곳에 가까이 다가갈 수록 류진의 안색은 나빠집니다.
방에 도착하면 볼이 붉어진 채로 비틀거리며 바닥에 쓰러집니다. 열을 재면 몸이 불덩이처럼 뜨겁습니다
서류진
..으.. 모르겠어요.
-
그 때, 류진의 심장에서 꽃이 피어나기 시작합니다.
빠르게, 빠르게 자라 가슴부근을 모조리 덮고, 심장의 바로 위에는 보라색 꽃이 핍니다. 불길한 색을 띄우고, 류진의 안색이 급속도로 창백해져갑니다.
신아영
에 ?
-
SAN 체크 1/1d3.
신아영
뭐야이거...(갑자기 피어난 꽃을보고 얼굴이 창백해진다. 뽑아야하나? 내버려둬야하나 어떻게해야할지 머릿속이 하얘진다.)
system
[ 신아영 ] SAN : 43 → 41
-
그리고 화분을 살펴보면 화분의 꽃도 어느새 벽을 덮을 만큼 징그럽게 자라나 있습니다. 화분이 있던 원래 위치, 그 중앙에 역시 보라색 꽃이 피어있습니다.
신아영
뭐야...언제 저렇게 자랐지 ..? 뭐야이거...(지금 일어난 비현실적 상황에 몸이 굳어버린다 )
-
시간은 지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무엇을 해볼까요?
신아영
(일단 화분에 다가가면서 상태가 안좋아졋으니 화분에서 떨어트려 놓으려한다. 건장한 성인남성을 끌고가려니 여간 힘든게 아닌것 같다)
-
어쩐지 류진의 몸이 조금 가볍습니다. 화분에서 류진의 몸을 떨어트려 놓았습니다만 안색은 여전히 좋지 않습니다.
류진의 심장과 창가에 둔 화분의 식물에 보라색 꽃이 피어있습니다.
신아영
(갑작스런 상황에 머릿속이 혼란스럽다. 대체 왜 이렇게 된걸까. 머릿속이 백지가 되어갈즘 무심코 화분에 시선이 가고 그곳에 핀 보라색 꽃이 류진의 몸에 있는거랑 같다는걸 눈치챈다 )그러고 보니 이꽃....서로 똑같이 생겼네 ? 설마 이꽃 때문에 ...?
(두 꽃이 같다는걸 눈치채고는 저도 모르게 자리에서 일어나 창가의 화분으로 다가간다)
그리고는 생각할 겨를도 없이 창문을 열고는 화분을 그대로 밖으로 던져버린다)
-
.....
7층인 아영의 방에서 창문 밖으로 던져진 만드레이크는 고통스러운 비명을 지릅니다.
“왜야, 왜!” 라는 처절한 비명소리가 들리고, 그리고 당신은 의식이 떨어집니다.
...잠에서 깨어납니다. 눈부신 햇살에 눈을 뜹니다.
문득 잠에서 깬 당신은 어젯밤 창가로 던졌던 만드레이크에게 시선을 두었습니다.
그리고 아래를 둘러보면 류진의 시체를 발견합니다.
신아영
네 ?
-
그제서야 깨닫습니다. 류진에게 꽃은 원래부터 피어있지 않았고, 내가 던진 것은 류진이었구나 하고.
방의 바닥에 있는 진짜 만드레이크를 바라보면 화분에는 시든 보라색 꽃이 피어 있습니다.
당신은 이후 살해혐의에 휩쌓이지만, 몽유병으로 인한 수면중 살인이라는 이유로 심신상실 상태에 있었기 때문에 무죄라는 결정을 내립니다.
BAD ENDING 1. 손아귀는 탄성을 잃고.
탐사자 생환.
NPC로스트.
NPC사망으로인한 불완전한 만드레이크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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